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매듭짓기 위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최고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했다.
산은은 20일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 확인 등을 위해 이날 현산 측에 최고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했다”며 “이번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회동은 이르면 다음주 성사될 전망이다. 두 회장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났다.
산은은 이번 면담을 제안하면서 현재 협의 중인 현산과 금호산업간 대면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M&A가 빠른 시일 내에 종결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인 산은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산은 금호산업과 채권단 측에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양측은 이미 앞선 7주간의 실사 기간 동안 충분한 자료를 제공한 만큼 전면 재실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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