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로 이승헌 부총재보가 임명됐다.
한은은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면식 부총재의 후임으로 이 부총재보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추천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21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3년간 부총재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부총재는 총재와 함께 기준금리 등 한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당연직으로 맡게 돼 있는 차관급 직위다.
신임 이 부총재는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 정책 관련 부서를 거쳤으며, 2011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실 파견 근무를 한 후 공보관과 국제국장을 차례로 맡았다.
2019년 6월 부총재보로 승진한 후에는 기획ㆍ인사경영ㆍ공보ㆍ전산정보 업무를 담당했다. 한은이 창립 70주년을 기해 발표한 장기 비전 'BOK 2030'의 수립과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 통합별관 건축 등 경영 관련 중요 현안을 처리했다.
한은 측은 "이 부총재는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이끌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했고, 국제국과 IMF 파견 근무 경력 등으로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있어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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