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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의 '세한도' 중앙박물관에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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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의 '세한도' 중앙박물관에 기증된다

입력
2020.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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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가 손창근씨가 연초 기부 의사 밝혀

국보 180호인 김정희의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보 180호인 김정희의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씨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세한도'(歲寒圖ㆍ국보 180호)를 기증하기로 했다.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1월 말 박물관 측에 세한도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박물관은 기증절차를 마치는 대로 세한도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11월 무렵엔 대중을 상대로 특별전도 연다. 귀중한 문화재를 쾌척하기로 결심한 서씨에게는 서훈 수여를 추진 중이다. 손씨는 2008년에도 중앙박물관에 연구기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세한도는 김정희가 1840년부터 9년간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제자 이상적(李尙迪)을 위해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쓸쓸한 처지를 빈집과 소나무에 표현하는 한편 글로서 선비정신을 담아내 문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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