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대상자 400명 넘어 감염 '초비상'
강원도, 역학조사관 등 인력 원주 급파
강원 원주시내 체조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로써 강원도내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곳은 앞서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A(원주 31번 확진자)군이 12일 운동을 한 곳이다. 당국은 체조교실 회원들을 찾고 있다.
원주시는 20일 무실동의 체조교실 강사 20대 B씨와 함께 운동한 회원 10~20대 5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병원에 입원한 A씨를 통해 체조교실에 다녀왔다는 점을 파악, 같이 운동한 강사와 회원들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
무실동에 자리한 이 체조교실엔 41명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회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보냈다.
앞서 원주에선 이날 오전 A군의 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15일과 17, 18일 문막의 한 휘트니스센터를 찾아 샤워 또는 운동을 했다. 원주시는 15~18일 이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회원 370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독려했다.
문제는 감염이 체조교실 밖에서 안으로 전파된 것인지, 체육교실 안에서 시작돼 외부로 전파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더구나 검사대상이 420명에 달해 지역 사회를 통한 'n차 감염'이 급속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원주시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갖고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검토 중이다. 강원도는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역학조사관 등 의료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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