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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설화 고을로'... 호동ㆍ운곡 특화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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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설화 고을로'... 호동ㆍ운곡 특화마을 조성

입력
2020.08.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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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설화 특화마을로 조성중인 호동마을에 그려진 벽화.

전남 고흥군이 설화 특화마을로 조성중인 호동마을에 그려진 벽화.


전남 고흥군은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주제가 있는 '설화 특화마을'을 조성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20일 밝혔다. 설화 특화마을은 고흥읍 호동리 호동마을 일원과 두원면 운대리 운곡마을 일대에 조성된다.

호동마을은 조선 시대 문인학자이자 야담 문학의 시원인 '어우야담'을 집필한 류몽인이 2년간 거주하면서 감로정(甘露亭)을 지으며 생활했던 곳으로 '꼰댓바위', '징', '도깨비 이야기' 등 옛이야기가 전해진다.

운곡마을은 청자 가마터 5기와 분청사기 가마터 27기가 분포돼 한국 도자기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곳이다. 분청문화박물관이 들어서 있으며 고흥의 역사ㆍ문화, 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흥의 문화관광 중점지역으로 '사구시', '수도암' 등이 전해진다.

두 마을에서는 역사ㆍ문화 자산을 활용한 이야기 벽화거리, 종합안내판 설치, 마을 홍보관 조성, 마을 소개 안내 책자 등 세부사업을 완료했으며 쉼터 공원과 마을 명소 안내판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설화를 기반으로 한 특화마을은 지역의 역사ㆍ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며 "'설화의 고장, 고흥'이란 새로운 지역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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