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0여명 대피 소동...인명피해는 없어
세종시에서 반려묘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1분쯤 신도심 한 8층 규모 오피스텔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복도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16분 만에 볼을 모두 껐다. 도착 당시 내부 스프링클러 덕분에 불은 초기 진화돼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 불로 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방 전기레인지 주변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에 따른 소실 흔적 등을 볼 때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건드리면서 열기가 주변 가연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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