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위치추척했나" 비판
15일 접촉한 차명진 확진 판정…검사 받아야 할 듯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경찰의 동행 요구를 거부라고 실랑이를 벌여 '갑질 논란'이 인 것과 관련 19일 "갑질시비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찰 연행을 거부한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저보고 갑질했다고 하는데, 언론 매체의 갑질 시비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17일 SNS를 통해 경찰에게 황당한 꼴을 당했다며 경찰을 비판하는 영상과 글을 올렸다. 당시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일행과 지하철을 기다리던 김 전 지사는 경찰이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것을 요청하며 보건소로 가자고 제안하자 이를 거부하며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비판이 일자 김 전 지사는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경찰 6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A원장을 국회의사당 지하철역 플랫폼까지 쫒아와서 연행해갔다며 자신과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도 같이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확진자도 아닌 A원장을 무슨 근거로 위치추적했는지, 저와 성 위원장을 함께 가자고 한 근거는 무엇인지 경찰과 언론은 답해달라"면서 "경찰의 위치추적과 강제연행, 저와 성 위원장의 동행요구가 심각한 인권침해인데도 오히려 저보고 갑질이라 하나"고 비판했다.
또 당시 검진을 받은 A원장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음성판정 나고 무증상인데도 자가격리하고 팔찌 채우고 하는 짓이 직권남용·강제감금·인권침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갑질논란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과는 별개로 김 전 지사는 코로나19 검진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접촉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집회 참석 직후 김 전 지사와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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