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기업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장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약 2,360조원)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8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장중 467.97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주가가 467.77달러 이상으로 마감되면 애플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도 2조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애플이 지난 2018년 8월 2일 1조달러를 넘어선 지 2년 만에 2조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차지했다.
애플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말 199.67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함께 미국의 '공룡 IT기업'으로 꼽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2조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약 1조6,000억 달러로 평가된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1조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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