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손가락 욕설'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풀린 김비오(30)가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김비오는 21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 출전, 약 11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는다.
김비오는 지난해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 쪽을 향해 중지를 치켜든 뒤 클럽을 바닥에 내리치는 행위를 해 KPG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처음에는 3년 출전 정지였다가 1년으로 경감됐는데, 이후 또 한 번 특별 사면을 받아서 이번 대회부터 나설 수 있게 됐다.
그 사이 김비오가 푹 쉰건 아니다. 그는 올해 2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해 5위에 올라 시드를 확보했고, 이후 3월 뉴질랜드오픈 공동 30위, 말레이시아오픈 공동 31위의 성적을 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안투어가 중단돼 김비오로서는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약 5개월 만에 대회 출전인 셈이다.
국내 대회로 따지면 물의를 일으켰던 지난해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출전이다.
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엔 국내 남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메이저 정상을 밟았던 양용은(48)을 비롯해 박상현(37), 김경태(34)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10대 선수의 돌풍도 다시 한 번 기대해 볼 만하다. 앞서 군산CC 오픈, KPGA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민규(19)가 출격한다. 지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친 뒤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22)도 또 한 번 반란을 예고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