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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분쟁 우리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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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분쟁 우리가 해결한다"

입력
2020.08.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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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민화해지원인' 76명 양성

광주 주민화해지원인 수료식. 광주시 제공

광주 주민화해지원인 수료식.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20일 다양한 이웃 간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주민화해지원인' 76명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에서 주민화해지원인 양성교육 과정을 마쳤다. 주민화해지원인은 이웃 간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분쟁 당사자들을 쌍방으로 지원하는 시민봉사자다.

이번 교육은 주민화해지원인 활동을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이론교육과 대면 실습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기본교육 과정으로는 △주민화해지원인으로서 역할 인식 △분쟁 원인과 해결 기술 △소통방 운영사례 공유 등이다.

교육수료자는 앞으로 각 지역의 소통방에서 이웃 간 갈등해결을 돕는 중재자로 활동하게 된다. 또 마을분쟁해결센터는 9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심화교육과정과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는 마을 안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을 마을 공동체 자체 토론과 조율을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곳이다. 광주지방법원과 법률전문가단체,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해 201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광주에는 시와 5개 자치구 등 6개 센터와 43개 소통방이 있어 마을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와 소통방은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층간소음 480건 △생활누수 156건 △애완견 142건 △층간흡연 78건 △주차문제 해결 73건 등 1,645건의 주민갈등을 접수해 1,365건을 해결했다.

김지환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주민간 분쟁을 주민주도로 해결해 법적 분쟁으로 인한 과다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조직체계"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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