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1일까지 전수 조사 마무리 예정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투입된 경찰 7,600여명이 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가운데 19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코로나19 검사 대상 7,613명(의무경찰 포함) 중 3,793명(49.8%)이 검사를 받아 1,80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온 이들 중에는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광복절 당일 경찰부대 7,613명을 서울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인근 도로와 지하철역 입구 등에 배치했다. 집회 관리를 위해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14개 지방청에서도 경찰들이 상경해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라도 하면 경찰을 고리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할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광복절 집회 투입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서울청 소속 5,41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기동본부(중구 신당동), 3기동단(송파구 문정동), 4기동단(양천구 신월동) 등 부대 소재지에서 보건당국의 출장 형태로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청을 제외한 13개 지방청 소속 경찰은 각 지방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전수 검사를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된 경찰 부대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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