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숙박 여행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문체부는 영화 전시 공연 등 소비 할인권 발급은 중단한 바 있다.
숙박 할인권 발급은 20일 오전 7시부터 잠정 중단된다. 이미 배포된 할인권은 사용 지역과 시기(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가 분산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속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론 이미 할인권을 발급받은 경우라도 예약자가 개별적으로 취소할 수는 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자에게 사전에 이를 알릴 계획이다.
국내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343개 여행사가 참여해 1,468개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예약과 시행 모두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 등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참여 업체와 신청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사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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