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유치원~중학교까지 일부 등교
고교, 입시일정 등 고려해 '가급적' 정상등교
내달 12일 이후엔 상황 변화에 따라 판단
대구지역 고교생들은 2학기부터 일부 학교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전면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면등교를 하기로 했던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특수학교는 9월11일까지 여름방학 직전에 해 오던 것과 같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 확산하자 교육부가 내달 11일까지 초증고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부등교 방침을 정한 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이번 2학기부터 모든 학교에 대해 정상등교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고 대구에서도 44일만에 수도권발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면등교를 철회했다.
하지만 고교에 대해선 학사운영과 입시일정 등을 고려해 학교 상황에 따라 가급적 정상등교하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의 동선관리나 거리 두기 등에 큰 무리가 없는 학교는 대부분 정상등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 △학급별 격일등교 △학급 분반 격일등교 형태로 운영한다. 중학교는 △전교생 매일등교 △중3 매일, 중 1ㆍ2학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전교생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등교 △학급분반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등 학교 실정에 맞게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등교하게 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에 따라 △20명 내외 매일 △24명 이상 학급단위 2부제 등원 및 전체 3분의 2 이내로 등원하도록 권장했다.
특수학교는 △100명 이하 전교생 매일 △100명 초과 분반 격일등교 원칙아래 장애특성과 학급별 상황에 맞게 운영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기저질환 학생 등을 고려해 통학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탑승시에도 승차정원의 절반 이하로 ‘한 좌석 띄어 앉기’를 강조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금은 코로나19 재 확산이 현실화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더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 예방과 사각지대 학생 지원 방안을 마련해 모든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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