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ㆍ원주서 확진자 이어져?
강릉선 택시기사 확진 초비상
춘천서 광복절 집회 참석자 확진
강원지역에서도 서울 성북구 교회, 광복절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확진자 모두 수도권 감염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는 19일 오전 강릉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지역 확진자는 93명으로 늘었다.
택시기사인 이 남성은 15일 서울 송파구 14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확진자는 성북구 교회발 집단감염 확진자의 접촉자다.
A씨는 송파구 141번 확진자를 포함한 일행 7명과 함께 지난 15일 양양과 강릉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16일과 17일엔 직장에 출근했다. 18일 확진자 접촉 통보를 받고서 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에도 이틀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춘천에선 신사우동에 거주하는 60대 B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에선 당시 버스 5대 나눠 200여명이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집회 참석자들을 찾고 있다.
A씨는 상경집회에 다녀온 이튿날 온의동 교회를 방문했다. 이어 17일과 18일엔 롯데마트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병원 인근 식당, 약국을 찾았다. 이에 따라 한림대 병원 등이 한때 폐쇄돼 긴급 소독이 이뤄지기도 했다.
원주에선 고교생도 감염 확진
이날 원주에선 고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시보건소는 이날 A(원주 무실동)군 지역 내 31번 확진자로 분류하고 원주의료원으로 옮겼다. A군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A군은 방학을 맞아 원주에서 지내고 있었다.
지난 17일 발열 증세를 보인 A군은 이튿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와 더불어 A군 가족 3명에 대해 현재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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