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 집회에 참석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유 전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민건강진흥재단에 따르면 유 전 시장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같은 날 서울 을지로에서 다른 집회를 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연수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재단 관계자는 "(유 전 시장은 집회 현장에서) 전 목사나 민 전 의원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권고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전 시장과 민 전 의원과 달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통합당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 전 시장과 민 전 의원, 차 전 의원은 지난 4ㆍ15총선에서 각각 인천 남동갑, 인천 연수을,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앞서 논평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무시한 집회에 참석한 유 전 시장과 민 전 의원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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