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유경준 의원 "일가족 위장전입 6회...무주택자 대국민 사기극"
딸 교육과 주택 청약을 목적으로 위장 전입을 3번 이상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제기된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무주택자라고 청와대가 발표한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일가족 위장전입은 무려 6회에 이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자는 2011년 자신과 아내, 딸, 처제 뿐 아니라 사돈관계인 노모까지 5명이 방 3칸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처제의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는데, 주택청약 당첨을 위한 위장전입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5명이 어떻게 한 집에 사느냐고 그러시는데, 보통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산다"며 "당시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 이모와 자고, 할머니와 잤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부산에서 여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아들 입장에서 모시려 했지만 적응을 못해 내려가셨다"고 개인사를 언급했다.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인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소재 분납임대주택(일정 기간 실거주 뒤 분양으로 전환되는 임대주택)에 주소지를 두고, 2016~2017년 사이 강남구 역삼동에 원룸을 얻은 사실과 관련해서도 "공공임대주택에 실거주하지 않고 시세차익을 얻고자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는 "(당시) 딸이 고교 2학년이었는데 학원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근처에 집을 얻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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