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일본 근해에서 미일 연합훈련을 할 당시 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를 포함한 미군 폭격기 6대가 지난 17일 동시에 한반도 인근에 출격했다. 한미연합군사연습 개시를 하루 앞둔 시점으로 미 폭격기 6대가 출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B-1B 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총 6대의 폭격기가 17일 하루 동안 미 본토와 괌에서 출격,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나머지 2대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B-2는 최근 배치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가에서 출발해 일본 근해까지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연합군사연습 직전에 미 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이 중에서 특히 이번 훈련을 "연합방위태세 검증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의 의지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서 전지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한국군 대장)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검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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