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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호우 피해 지역, 광고비 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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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호우 피해 지역, 광고비 안 받겠다"

입력
2020.08.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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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해 이웃 돕기 모금'을 알리는 배너 이미지.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해 이웃 돕기 모금'을 알리는 배너 이미지.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가게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가게들을 대상으로 한 달 치 광고료를 돌려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19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집중호우 피해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광고비를 환급해준다고 밝혔다.

환급 대상 광고비는 월 정액제인 '울트라콜' 비용이다. 울트라콜은 1.5~3㎞ 이내에 있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화면 상단에 가게를 띄워주는 상품이다. 이번 환급 정책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피해 지역 업주에게 울트라콜 7월 또는 8월 한 달 치 광고비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돌려준다.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배민 광고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더불어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이 배달을 대행해 주는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는 수해 피해 업주에게도 10만원의 비즈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광고비 지원을 희망하는 입점 업체는 피해 발생 10일 이내에 관할 시ㆍ군ㆍ구청에서 발급받은 수해피해사실확인서를 배민 사장님광장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폭우로 힘든 사장님들께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상공인들께서 빠르게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들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 11일 호우 피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즉석밥, 칫솔, 치약, 수건 등 총 1만6,000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15일에는 임직원들이 전남 구례군 구성마을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일반 배민 이용자들은 배민 앱 안에 있는 '수해 이웃 돕기' 배너 모금함에서 피해 복구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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