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0대 등 일가족 3명 확진...종교시설과 무관한 듯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에 설치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마스크가 답이다'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에서 1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종교시설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정자3동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40대 A씨와 10대 자녀 2명 등 3명(수원시 135~137번째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18일 장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확진됐다. 또 자녀 2명은 나란히 지난 17일 발열과 근육통, 두통 증상을 보였고, 역시 18일 장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방역 당국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중인 교회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방역 당국은 A씨의 나머지 가족 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