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성희롱 의혹을 받은 투수 윤영삼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키움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윤영삼에 대해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지난 5일 KBO로부터 2020년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 추진 계획 공문을 받은 후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중 11일 윤영삼의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자문 노무사와 변호사에게 법적인 판단을 의뢰했고, 12일 해당 사안이 양성평등 기본법 등에서 정한 금지 행위인 성희롱 행위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키움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안을 즉시 신고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17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윤영삼과 계약 해지를 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선수단 관리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과 KBO리그에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윤영삼은 NC를 거쳐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05경기 출전 5승7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4.87이다. 올해는 한 차례도 1군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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