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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ㆍ강릉에서도…" 수도권發 n차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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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ㆍ강릉에서도…" 수도권發 n차 감염 비상

입력
2020.08.18 16:16
수정
2020.08.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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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후 매일 확진자 나와 당국 긴장
춘천시, 광복절 집회 참가자 찾기 안간힘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합동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합동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와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발(發) 감염이 도내 곳곳으로 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주시는 무실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직장 동료인 서울 동작구 8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 확진자는 12일 이후 종교행사나 광복절 집회엔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A씨의 부인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자녀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앞서 17일 원주에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5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강릉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시 보건소는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에서 일하는 50대 직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관광객(용인 189번 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에선 이날 서울 은평구에서 여행을 온 10대 C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역 내 10번째 환자다.

가족 3명과 함께 17일 평창에 온 C씨는 발열, 두통증세가 나타나자 강릉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즉시 자신의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서울 은평구에 통보하고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삼척에선 도계 경동광업소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원 D씨의 아내가 서울 송파구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직원은 아내와 주말을 보낸 뒤 이날 광업소에 출근했다. 이후 접촉한 광업소 직원들이 격리된 채 D씨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춘천시는 앞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파악 중이다. 춘천에선 당시 전세버스 5대에 나눠 타고 200여명이 상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참석자들을 찾고 있다. 필요 시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7일부터 13일 사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에 참여한 경우에도 꼭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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