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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걸어다니는 바이러스... 야당 믿고 태극기 집회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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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걸어다니는 바이러스... 야당 믿고 태극기 집회 멈춰달라"

입력
2020.08.18 15:24
수정
2020.08.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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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통합당 의원, 보수성향 단체에 요청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김근식 자문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김근식 자문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8일 보수성향 단체를 향해 "이제 야당을 믿고 비호감 태극기 집회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위기를 촉발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에 대해서는 "걸어다니는 바이러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을 계기로 태극기 세력도 이젠 분노를 가라앉히고 야당을 믿고 통합당의 변화와 승리를 믿어 달라"며 "태극기 세력이 간절히 원하는 문재인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비호감만 양산하는 구태의연한 태극기 집회는 이제 멈춰달라"고 했다.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15일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2차 재확산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이에 대규모 집회를 여는 보수성향 단체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또 전 목사를 향해 "코로나 방역의 측면에서 너무나 무모했다. '걸어다니는 코로나'였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걸어다니는 바이러스'가 돼 이사람, 저사람에게 원치않는 해를 입혔을 것을 생각해 보라"면서 "광화문의 태극기 아이콘이기에 앞서 코로나 방역에 동참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각하고 행동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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