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해 첫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
골프여제 박인비(33ㆍKB금융그룹)가 6개월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올해 2월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박인비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승수 추가를 노린다.
AIG 여자오픈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2ㆍ6,756야드)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ㆍ김인경(32ㆍ한화큐셀)을 포함해 6명이 출전한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AIG 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는 1994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해 2001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올해가 메이저 대회 승격 20주년을 맞는 해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 이후로 9월 ANA 인스퍼레이션,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2월 US여자오픈이 차례로 열린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박인비는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로 6개월간 LPGA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국내에서 휴식을 보내던 박인비는 지난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그린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오렌지 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에 연속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인비가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단 점도 기대를 키운다. 그는 2015년 고진영(25ㆍ솔레어)을 꺾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에 우승하면 5년 만이자, 자신의 LPGA투어 통산 21승째가 된다.
2017년 우승자인 김인경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7위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든 전인지(26ㆍKB금융그룹)도 출전한다. 당시 전인지는 “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라며 “조금 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단 면을 볼 수 있어 스스로는 기뻤다”고 말했다. 일찍이 투어에 참가하고 있던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 이미향(27ㆍ볼빅) 신지은(28ㆍ한화큐셀) 손유정(19ㆍ볼빅)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교포 대니엘 강(28ㆍ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세계 톱10 중에는 4위 넬리 코르다(22ㆍ미국)와 5위 하타오카 나사(21ㆍ일본), 7위 브룩 헨더슨(23ㆍ캐나다), 8위 이민지(24ㆍ호주), 9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출전한다. 아직 투어 복귀 선언을 하지 않은 1위 고진영 3위 박성현(27ㆍ솔레어) 6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과 10위 김효주(25ㆍ롯데)는 이 대회를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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