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이 프로 사기꾼이자 불타는 야망남 김영민의 변신을 예고했다.
김영민은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정복기(김효진)의 사기 파트너이자, 성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도 짓밟을 수 있는 야망남 김재욱 역을 맡았다. 사기꾼들의 세계에서 유명세를 얻으며 화려하게 활동하는 복기와는 달리, 한 발짝 물러나 판 전체를 바라보는 ‘큰 그림 전문가’로 활약하며 조용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상위 1% 사기꾼 복기의 곁에서 급이 다른 사기 플랜을 제시하고 진두지휘하는 재욱은 사기의 판도를 바꾸는 또 다른 게임 플레이어로, 흔들림 없는 감정의 소유자에 여러 이해관계에서 득과 실의 계산이 뚜렷한 이성주의자다. 그러나 감정 없는 마음도 진심인 척 포장하는 데 능하며 그 연기력으로 사람들의 마음마저 이용하는, 최강 사기꾼이다.
18일 공개된 스틸컷은 이와 같은 재욱의 반전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얼굴 속엔,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매서운 눈빛,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 뒤에 숨긴 가슴 속 뜨거운 야망은 무엇일지 사연이 궁금하다.
그간 JTBC ‘부부의 세계’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김영민은 연이은 흥행 행진 속에서 섬세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뇌리에 박히는 씬 스틸러로 활약하며 호평 받았다. 이번 ‘사생활’에서는 또 어떤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복기 역의 김효진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는 대목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기의 세계’에서 업계 최고인 이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작진은 “김재욱은 극에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대세 배우 김영민과 함께 그려나갈 그의 소름 돋는 행보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16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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