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의 양성률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신자도 800여명에 달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제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2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2,5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진된 교인은 434명이고, 양성률이 약 17%로 매우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분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지자체 모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교인의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통보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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