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넘어 웅장한 대형 SUV 외형, 프리미엄급 편안한 실내공간”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기아차 카니발이 18일 판매에 들어갔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버금가는 외형변화에 보다 커진 체구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각종 첨단 편의사항을 포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족형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만큼, 하반기 월 1만 대 판매 베스트셀링카로 카니발이 올라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차는 이날 4세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카니발을 공개했다. 2015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을 거친 모델답게, 미니밴을 넘어선 SUV급 패밀리카로 탈바꿈했다. 외부는 SUV처럼 전후면부 모두 웅장한 볼륨감 지녔고, 전장ㆍ전폭은 기존보다 40mm, 10mm 커졌다.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축간거리도 30mm 늘었다. 그런데도, 차체는 28mm 낮춰 어린이 등 전 연령층이 탑승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했다.
실내는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를 만들어줘 피로도를 낮춰주는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를 채택하는 등 모든 탑승자가 프리미엄 라운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발은 기아차의 하반기 실적을 책임질 모델이다. 기아차는 10월까지 3개월간 카니발을 업계성공 가늠자 기준인 매월 1만 대씩 공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지난달 1만 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ㆍ아반떼, 기아차 쏘렌토 등 3개 차량뿐이다.
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되며 역사상 최단시간ㆍ최다 사전계약 신기록을 쓸 만큼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여행에 편리한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현실도, 카니발이 1만 대 클럽에 입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박, 캠핑 등으로 넓은 공간을 선호하다 보니, 상반기 SUV 중에서도 대형SUV 판매 성장세가 가팔랐다”며 “대형SUV를 포함해 공간활용도 면에서 카니발과 경쟁 상대가 많지 않아, 생산문제 차질 등 변수만 없다면 월 1만 대 판매도 가능할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계약자 절반가량이 최상위 트림(등급)을 선택했고, 디젤모델을 선호(80% 선택)했다. 또 9인승이 70%, 7인승이 25%였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2개 모델이 7ㆍ9ㆍ11인승으로 나오며 판매가격은 9ㆍ11인승 가솔린 모델이 3,16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차는 올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내놓으며 가솔린 4인승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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