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안과병원 일부를 폐쇄했다.
18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안과병원 소속 간호사가 전날 오후 5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지상 5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분리돼 있는 안과병원을 오후 5시 30분쯤 방역한 뒤 18일 새벽 폐쇄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10~14일 닷새간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전날 확진되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병원은 밝혔다.
이후 안과병원 소속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간호사와 접촉했던 다른 직원 한 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의 하루 외래 진료 환자는 500∼600명에 달하기에 접촉자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의 전체 외래 진료 환자는 하루 9,000~1만명 수준이다.
병원 측은 서대문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는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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