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증상은 없어…교인에 자가격리 통보
17일 기독교 매체 통해 기존 입장 재차 강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는 교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가 '테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외부 세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교회에 바이러스가 전파됐으며, 북한의 소행일 수도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17일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를 통해 교회에 바이러스가 퍼진 이유는 테러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 목사는 "2주 전에 바이러스 테러를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바이러스 사건이 터진 이후 손 소독부터 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해왔고, 그동안 한 건도 (확진자가) 안 나왔는데, 8·15 대회를 앞두고 확진자가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내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할 때 북한 언론에서 '전광훈을 죽이라'고 했다"며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목사는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전 교인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를 받고도 15일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하루 동안 전국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16명 늘어 모두 31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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