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요구로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 받는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감염 우려 커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한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가 전 직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의 한 수 측은 17일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신의 한 수' 전 직원이 구청의 요구에 따라 우한 폐렴 검사(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중"이라며 진행할 방송 계획에 변경이 있음을 안내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신의 한 수는 구독자 129만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보수 유튜브 채널로 앞서 서울 광화문 집회 가능 여부와 장소, 시간을 안내하는 등 참여를 독려한 단체이기도 하다. 신의 한 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에 대한 구속 수사 반대 국민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신의 한 수 구성원이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저희는 스튜디오, 현장 등 촬영에 임하는데 있어 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위생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은 "구청 의료 믿지 말고 일반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 검사 결과를 조작할지도 모른다"(Ky*****), "다른 유튜브에서 신의 한 수 직원들이 구청 요구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걸 다뤄달라"(사******), "집회 참가자는 무조건 확진자로 판단한다더라"(이***), "문재인 정부는 애국 보수는 친일파, 8·15 집회 참가자는 코로나 감염 확산 세력으로 몰아간다"(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및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들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주도하고 무대에 올라 발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및 주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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