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전광훈 집회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 징계해야"
"이번 광화문 집회 참석한 홍문표 의원도 조치해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통합당은 답해야 한다. 예전부터 전광훈 일당의 집회에 참석해 전광훈 일당과 함께한 황교안 전 대표를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징계해야 한다. 전광훈을 옹호 격려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홍문표 의원에 대해서도 "통합당이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한다. 징계든 출당조치든 납득할만하게 조치하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전 목사가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리자 "종교 탄압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옹호했다. 전 목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자유·우파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발언 등으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아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 의원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지만, "(집회 당시) 전 목사를 만난 적이 없고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전 목사도 코로나 19 확진자라고 하니 그로부터 전파된 감염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신천지 사태 이후 코로나 방역의 최대 위기"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또 "코로나 19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다.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는 반국가 이적행위다. 이런 자들은 국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통합당과 전광훈 목사와 계속 관계유지를 할 것인지 끊을 것인지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말씀하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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