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전 가족과 여행…부모는 음성
경북도 헬기까지 동원, 밀접접촉자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경북 울릉도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중학생 A(14)양이 지난 8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10일부터 가족과 함께 4박5일간 울릉도를 여행했다. A양 가족은 강원도 강릉에서 배편으로 울릉도에 왔고, 울릉도에 있는 기간 친척 집에 대부분 머물렀지만 일부 관광지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로 돌아간 A양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부모와 함께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A양 부모는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방역 관계자는 "A양이 울릉도를 떠난 뒤 아직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없다"며 "헬기를 동원해 A양이 울릉도 체류 기간 밀접 접촉한 사람 수십 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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