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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27.8%… 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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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27.8%… 사상 최악

입력
2020.08.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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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사태 선포가 가장 큰 영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5주년인 15일 도쿄 닛폰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위패에 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5주년인 15일 도쿄 닛폰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위패에 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악 수준인 연율 -27.8%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17일 일본의 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와 비교해 7.8% 줄어들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1년 지속하는 것으로 산출하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7.8%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17.8%를 넘어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일본의 GDP 역성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사태 선포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출과 여행 등 대외활동을 억제하는 긴급 사태를 발효했는데 이것이 여행이나 외식 등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게 된 것이다. 일본 GDP 기여도가 가장 큰 개인 소비는 올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외출 자제 등으로 8.2% 급감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긴급사태를 발효하지 않는 3분기(7~9월)에는 성장세를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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