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방역 및 검사 등에 비협조적인 일부 교회를 향해 경고를 한 것이다.
정 총리는 1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을 비롯,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택한 장소다. 정 총리는 “나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86명”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전파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협조적이지 않은 교회를 향해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이 참여한 정황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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