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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팅 28개 막아낸 인천, 육탄방어로 얻어낸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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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팅 28개 막아낸 인천, 육탄방어로 얻어낸 시즌 첫승

입력
2020.08.17 01:00
수정
2020.08.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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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가 16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0 K리그1 대구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인천 무고사가 16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0 K리그1 대구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꺾고 개막 16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슈팅 수는 대구가 28개로 8개의 인천보다 많았지만, 전반 29분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천은 집중 수비로 대구의 맹공을 끝까지 막아냈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1-0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 시즌 27라운드가 열린 11월 24일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267일 만의 승리다.

조성환 감독 체제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인천은 이날 대구 공격진을 꽁꽁 틀어막았다. 부상을 털어 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세징야가 에드가, 김대원과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고, 중원에선 정승원, 츠바사, 신창무 등이 버틴 대구는 초반부터 작정한 듯 인천 골문을 두드렸다.

인천은 그러나 상대 집중공세를 막아낸 뒤 전반 2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준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무고사가 쇄도하며 왼발 슛으로 대구의 골 망을 흔들었다. 무고사의 시즌 4호 골이자 인천의 시즌 첫 승을 결정하게 된 득점이었다.

이후 인천 선수들은 후반 막판까지 무서운 공세를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인천 골키퍼 이태희는 후반 32분 정승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8분에야 울린 주심의 경기 종료 선언이 있기까지 이어진 상대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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