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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민폐' 전광훈 재수감해야" 국민청원 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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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민폐' 전광훈 재수감해야" 국민청원 10만 돌파

입력
2020.08.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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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재 하루 만에 10만여명 동의
청원인 "방역당국 노력 헛되게 만들어"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받고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가 하루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민폐 전광훈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은 게재 하루 만인 16일 오후 4시 기준 10만 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전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며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의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보수단체들은 15일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받은 사실을 밝히며 "오늘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부어버렸다"고 말해 정치권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전 목사와 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 예빙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일 0시 기준 190명이 추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으로 늘어났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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