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송재활요양병원이 인천 계양구 계산종합의료단지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계산의료단지 내 첫 병원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재활 중심 요양병원이다.
16일 서송재활요양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에 700병상을 갖추고 지난 13일 개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병상을 2m 이상 간격을 두고 배치, 환자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했다"며 "모든 입원실과 치료실에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조시스템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병원은 감염병에 취약한 생활자 감염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층별 접촉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입원을 허용한다. 의료진과 간병인 등 전 직원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서송재활요양병원은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T)과 의료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병원'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상에는 스마트 미디어 테이블을 설치해 환자들이 TV 시청과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 팔과 다리 등의 재활을 돕는 최신 로봇 치료기 6종도 도입했다. 병원 측은 한시적으로 로봇을 활용한 재활 치료를 별도의 비용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계산의료단지는 미국 예일대 파견교수와 전북대 의과대 교수를 지낸 김홍용 서송재활요양병원 대표원장(서정대 이사장)이 자신의 사유지에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인천시, 계양구에 제안해 민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김 대표원장은 "경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회복기 재활이나 장기 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자, 만성 질환자를 위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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