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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방역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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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방역대책 추진"

입력
2020.08.16 11:05
수정
2020.08.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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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입국객이 방역 당국 관계자로부터 전용 교통편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입국객이 방역 당국 관계자로부터 전용 교통편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이 서울ㆍ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인천시는 23일까지 일주일간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기간은 16일부터 2주간이다.

시는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에선 정규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한 시설 주관 대면 모임과 행사, 음식 제공, 단체 식사가 금지된다.

당초 18일 휴원 명령을 해제하기로 했던 어린이집은 이달 30일까지 연장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초중고의 학생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인천시교육청에 협조도 요청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시험, 전시회, 학술대회, 기념식, 결혼식, 동호회 등의 모임행사 자제를 권고하고 개최 시에는 마스크 착용, 참석자간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인천대공원 동물원, 수목원과 월미공원 전망대, 운동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일부 실외공간을 제외하고 운영을 중단한다. 사회복지시설은 방역여건을 고려해 운영 재개 시점을 조정할 예정이다.

인천도 최근 일주일간(8월 9~15일) 하루 평균 5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ㆍ경기지역 수준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인천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발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16일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410명이 됐다.

다만 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6명에 머무는 등 현재 지역 확산을 우려할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은 지역 여건상 동일 생활권이고 상호 왕래도 잦아 언제 확산될지 모르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당분간만이라도 2단계에 준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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