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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지자체 코로나 19 확진 상황 비교해보니 … 부울경은 '청정지역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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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지자체 코로나 19 확진 상황 비교해보니… 부울경은 '청정지역급'

입력
2020.08.16 11:54
수정
2020.08.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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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청정지역인 제주, 전남ㆍ북은 코로나도 '청정'
초기 확진 많았던 대구ㆍ경북, 수도권 상대적으로 많아
지역별 방역체계와는 직접상관 없고 '특수요인' 작용

(뉴스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도들이 주일 현장예배를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복음교회는 12,000여 석 중 10%인 1,200여 명만 현장예배를 허용했다.

(뉴스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도들이 주일 현장예배를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복음교회는 12,000여 석 중 10%인 1,200여 명만 현장예배를 허용했다.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 경남, 부산 등은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급'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ㆍ울ㆍ경보다 확진자가 현저하게 적은 제주와 전남, 전북 등은 '청정지역'으로서 타 시ㆍ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울산시(인구 114만)의 16일 오전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모두 65명으로 인구 비례로 봤을 때 인구가 3배 정도인 경남(334만, 168명)보다는 약간 많지만 부산(340만, 201명)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편이다. 부산의 경우 최근 러시아 수리조선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방역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생태적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강원(154만명, 81명), 충북(160만명, 82명)의 확진자도 부울경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부ㆍ울ㆍ경의 경우 광주(145만, 221명), 인천(294만, 399명), 충남(212만, 202명) 등에 비해서는 인구 대비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적은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 19 발생 초기 대량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242만, 6,946명)와 경북(264만명, 1,412명)과 최근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서울(972만, 1,841명), 경기(1,335만명, 1,800명)에 비해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부ㆍ울ㆍ경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적은 지역은 제주(67만명, 26명) 전남(185만명, 42명), 전북(180만명, 43명) 등으로 '청정지역'으로서 타 시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울산지역의 경우 해외여행객 등 해외요인에 의한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31명을 차지해 국내 요인만 감안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욱 확진자 수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거주 32세와 21세 부부, 서울 노원구 거주 55세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울산 63∼65번째 확진자로 부부는 12일 파키스탄에서 학업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사실상 3명이 모두 해외ㆍ타 지역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55세 여성의 경우 12일 승용차로 울산 동구에 사는 아들 집을 방문한 뒤 울산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울산에서는 12일과 13일에도 서울과 부산을 다녀온 북구 거주 31세 남성, 이 남성의 친척 13세 중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요인보다는 외부요인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4일까지 총 5,843명이 해외입국했으며 이중 유럽 792명(13.5%), 미주 1,652명(28.3%), 아시아 2,979명(51.0%)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들에 대해 검사완료 5,771명, 검사 중 57명, 검사예정 15명으로 검사 완료자 중 음성이 5,755명, 양성이 16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울산지역 해외입국 예정자 사전 신고자는 14일 기준 총 1,105명으로 유럽 138명(12.5%), 미주 381명(34.5%), 아시아 478명(43.2%), 기타 108명(9.8%) 등이다.

이와 관련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울산의 경우 최근들어 해외나 수도권 방문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여행 자제나 수도권 방문자 보건소 검사 등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지자체별 확진자 수 차이는 해당 지역의 방역체계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특수한 계기나 해외방문자가 많은 지역적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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