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통산 166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김인성의 선제 결승 골과 비욘존슨의 추가 골을 묶어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승점을 39(12승 3무 1패)로 늘린 울산은 같은 시간 수원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승점 38ㆍ1승 2무 2패)에 1점 차 선두를 이어갔다. 포항과도 원정 4-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4위 포항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승점 25(7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후반 8분에 터졌다. 홍철이 상대 수비를 걷어내고 페널티 지역 왼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어 가운데로 찔러 준 공을 김인성이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도움 1위(6도움) 김인성의 리그 4호 골. 그리고 2분 뒤 추가 골이 나왔다. 신진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리자 비욘존슨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로 차넣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한교원, 김보경, 구스타보의 릴레이 골로 수원을 3-1로 꺾었다.
균형은 전반 22분 깨졌다. 수원 최종수비라인을 허무는 손준호의 날카로운 패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한교원에게 연결됐고, 한교원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주심은 한교원의 득점을 인정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바로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올린 '택배 크로스'를 김보경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어 한발 더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전북은 후반 24분 구스타보의 쐐기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FC서울은 상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김원식과 한승규의 득점포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5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 속에 11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번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덜리고 일단 순위를 6위(승점 19)로 끌어올렸다. 상주는 3위(승점 28)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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