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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우리 교회 코로나 발생, 외부 바이러스 테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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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우리 교회 코로나 발생, 외부 바이러스 테러 탓"

입력
2020.08.15 15:24
수정
2020.08.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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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총선 당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1대 총선 당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목사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자 "외부 바이러스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복절 집회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나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전 목사는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며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테러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전 목사가 이끄는 단체가 주도한 서울 광화문 집회 현장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참가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은 채 밀접해 있었으며, 일부는 마스크를 벗은 채 구호를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교인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까지 약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교회 교인과 방문자 가운데 대상자에 한해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이날 "16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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