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체프테게이(24ㆍ우간다)가 육상 남자 5,000m 세계기록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체프테게이는 15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5,000m 경기에서 12분35초36에 골인했다. 이는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가 2004년 6월 1일에 작성한 12분37초35를 1초99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체프테게이는 경기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고향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체프테게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5,000m 8위, 1만m 6위에 그쳤지만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1만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았다. 2017년 런던 선수권 1만m 챔피언은 '영국의 장거리 영웅' 모 파라였다. 파라가 마라톤으로 전향한 뒤인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체프테게이가 26분48초36으로 정상에 올랐다. 파라는 2021년에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서는 1만m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면 남자 1만m에서 신구 장거리 스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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