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또 빗나갔다.
전날 기상청은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과 경기도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해, 이날 오후 6시까지 100~2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특히 경기남부 일부에는 3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5일 오후 1시 기준 서울에는 50.3㎜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양평(68.4㎜), 이천 (67.6㎜), 수원(46.6㎜) 등 다른 지역의 강수량도 예상치보다 적었다.
광복절 날씨는 해외 기상앱의 예상치가 실제와 더 가까웠다. 노르웨이 예보앱 와이알(YR)은 1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 35㎜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체코의 기상앱 윈디는 유럽수치모델인 ECMWF를 근거로 광복절 서울의 예상 강수량을 69㎜ 정도로 예상했다. 미국 수치모델인 GFS도 서울의 누적 강수량을 32㎜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수량은 1시간 사이에도 많이 변할 수 있고, 국내 호우 예보의 경우 위험성에 가중을 더 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낮 12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20여곳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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