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번지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마을 잔치에 참석한 주민 30여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여에 달했다.
경기도는 15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8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8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11명 △고양 반석교회 1명 △고양 기쁨 교회 1명 △감염경로 미확인 7명 등이다.
특히 양평군 서종면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한 주민 61명 중 31명이 확진됐다. 2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5명은 보류 판정을 받고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수도권 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이날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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