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도 48명 추가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간 집단감염의 온상지로 꼽힌 교회 등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도 주민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내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며 이날 0시 기준으로 108명의 신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13일 새로 추가된 47명의 확진자까지 더하면 이틀 동안 무려 1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8명, 양평 마을잔치 관련 31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11명, 고양 반석교회 1명, 고양 기쁨153교회 1명, 감염경로 미확인 7명 등이다.
양평군은 서종면의 한 마을에서만 확진자가 31명 나오면서 비상 상황이다. 양평의 무더기 확진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인 80대 남성이 서종면 주민의 마을잔치 등에 참석할 당시 다수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구 확진자는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 서종면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8∼10일 사이 서종면의 사슴농장, 음식점, 마트 등을 방문했고, 폐교를 개조한 숲속학교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주민 6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61명의 주민 가운데 31명이 확진됐고 25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5명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경우에도 4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 총수가 최소한 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73명이다.
경기도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거리두기 강화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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