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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74년 만에 8실점 참패…뮌헨에 2-8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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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74년 만에 8실점 참패…뮌헨에 2-8 굴욕

입력
2020.08.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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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머리를 만지며 괴로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머리를 만지며 괴로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바르셀로나는 두 골씩 넣은 토마스 뮐러와 필리피 코치뉴를 비롯한 6명의 뮌헨 선수들에게 골을 허용하고 굴욕을 당했다.

불명예 기록도 떠안았다. UEFA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경기에서 8실점 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뮌헨은 8골을 넣은 최초의 팀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1990-1991시즌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FC 바커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를 9-1로 누른 이후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는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를 8-4, 2003-2004시즌 모나코(프랑스)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8-3으로 완파한 적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모든 경기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8골이나 내준 것은 무려 74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1946년 4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세비야에 0-8로 패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6골 이상 내주고 진 것도 1951년 4월 스페인 정규리그에서 에스파뇰에 0-6으로 무릎 꿇은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014-2015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 이후로는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네 번이나 8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반면 뮌헨은 이날 승리로 통산 12번째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보다 더 많이 4강에 오른 팀은 레알 마드리드(13회ㆍ스페인)뿐이다. 뮌헨의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1992-1993시즌), 루이스 페르난데스(1994-1995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세 번째로 부임 6연승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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