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이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 에서는 대망의 3라운드 1:1 데스매치가 공개됐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렸다. 8월 15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보이스트롯’ 시청률은 전국유료가구 기준 10.093%(닐슨코리아 제공, 2부)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3라운드에 앞서 지난주에 이어 2라운드 팀미션이 진행됐다. 안희정-문희경-박희진-김민희-채영인-양금석으로 이뤄진 '쓰러집니다' 팀은 걸크러시를 콘셉트로 모두를 놀라게 한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비욘세를 연상하게 하는 섹시한 무대 의상과 빈틈없는 열창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 그 자체였다. 1라운드 올크라운에 빛나는 안희정이 안타깝게 탈락한 것.
이어 원조 아이돌 클릭비 하현곤, 업텐션 선율, 레인즈 김성리, 엔쿠스 서석진 등이 뭉친 '하저씨와 아이들' 팀은 입이 쩍 벌어지는 흔들림 없는 칼군무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레전드 심사위원 진성은 "군무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K트로트를 짊어질 역군이 될 것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장일치 극찬과 함께 '하저씨와 아이들' 팀은 전원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정동남, 이동준, 변우민, 백봉기, 이건주는 '점백이 유랑극단' 팀으로 모였다. 이들은 트로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토대로 악극 무대를 꾸며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점백이 유랑극단' 팀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연습부터 온 몸에 파스를 붙이며 투혼을 벌인 정동남이 목에 갑작스럽게 사레가 들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한 것. 1라운드 올크라운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정동남은 안타깝게 2라운드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다.
변우민도 2라운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보이스트롯'의 만만치 않은 긴장감을 짐작할 수 있는 무대였다.
뒤이어 김다현, 김태연, 김수아, 방서희 트로트 신동들이 뭉친 '트로트 샛별' 팀은 첫 등장부터 깜찍한 귀여움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풍부한 성량과 뽕필 가득한 꺾기 실력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평균 나이 11.2세인 '트로트 샛별' 팀은 결과 발표 전부터 눈물을 흘리며 트로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냈다. '트로트 샛별' 팀 전원 3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한 것. 대기실의 출연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린 감동의 순간이었다.
드디어 막이 오른 3라운드 데스매치. 공정한 대결을 위해 도전자들은 직접 공을 뽑아 상대를 정했다. 데스매치는 심사위원 1명당 최대 100점, 청중평가단 1명당 최대 5점(총 100명)으로, 각각 500점씩 총 1000점 만점으로 집계돼 합격자를 정한다.
대망의 첫 대결은 홍경민과 이만기. 시작 전부터 "무대 위의 모래를 모두 치웠으니 힘을 못 쓸 것", "나한테 지면 가수 생활하겠나"라며 살벌한 기싸움을 벌인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홍경민은 '고맙소'를 묵직한 가창력으로, 이만기는 '어매'를 한 맺힌 절규로 소화했다. 박빙의 승부에 레전드 심사위원들도 당황한 가운데, 홍경민이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단 1점 차였다.
이어 리틀싸이 황민우와 박희진이 데스매치를 펼쳤다. 황민우는 리듬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박희진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봄날은 간다'를 애절하게 불렀다. 결과는 황민우의 합격이었다.
이날 마지막 데스매치는 슬리피와 이동준의 대결이었다. 랩트로트 열풍을 일으키며 재발견된 슬리피는 '신토불이'를 힘 있는 트로트 꺾기로 소화했고, 이동준은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거친 매력으로 완성했다. 막상막하 대결 끝에 크라운의 영광은 슬리피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홍경민, 황민우, 슬리피가 4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과연 3라운드 1:1 데스매치를 통과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어떤 출연자들이 서로 맞붙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로트 예능 신기원을 열고 있는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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