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던 미국의 소매판매가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그 증가폭은 크지 않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회복이 쉽진 않아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전망치인 2.1%에는 미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폭인 8.4%에 비해 회복세가 주춤한 것이다. 지난 5월 소매판매 증가폭은 18.2%였다. 또한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는 전했다.
블룸버그와 AFP통신 등은 7월 소비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자동차 판매가 6월에 비해 감소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자동차 판매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체 소매판매는 1.9% 증가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째 소매판매가 증가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지만,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8.3%, 4월 14.7%까지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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