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 기업이 몰려 있는 경기 성남 판교의 한 식당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곳에 본사를 둔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시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전사 원격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카카오 본사가 입주해있는 건물 인근 상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출근한 카카오 직원 대부분은 오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원격근무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 1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이어가다 지난달 7일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 3일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한 네이버도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시행한다. 양사 모두 자사 임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임직원들이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상권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정상 근무 복귀 여부를 추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한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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