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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회 중심 확진자↑… 방역 강화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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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 대통령 "교회 중심 확진자↑… 방역 강화하라" 지시

입력
2020.08.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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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85명 중 46명이 교회 관련자다.

14일 광화문광장에 놓인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 연합뉴스

14일 광화문광장에 놓인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특히 전광훈 목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이 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00여 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교회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강 대변인은 “서울시의 행정명령도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신도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코로나의 전국 재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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