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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향방은… '정권 유지' 41% vs '정권 교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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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향방은… '정권 유지' 41% vs '정권 교체' 45%

입력
2020.08.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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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의 27%가 정권 교체 희망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월 29일 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국회에서 각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월 29일 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국회에서 각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45%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과, 광주ㆍ전라(73%), 성향 진보층(71%), 40대(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은 미래통합당 지지층(91%), 성향 보수층(73%)에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은 49%가 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다.

남성은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49%)는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40%) 의견에 비해 다소 우세했고, 여성은 각각 42%로 같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자영업자(55%), 전업주부(48%), 학생(50%), 무직ㆍ은퇴ㆍ기타(48%)는 대체로 정권 교체를 희망했고, 사무ㆍ관리(49%), 기능노무ㆍ서비스(47%) 종사자는 대체로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 인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꼽은 사람 중 63%는 정권 유지, 27%는 정권 교체를 희망했고, 이낙연 민주당 의원을 꼽은 응답자의 87%가 정권 유지, 9%가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선호한 응답자 중 1%만이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96%는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당시 선거 직전 이틀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9%)는 응답을 앞섰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진행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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